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관액이 1,974억7,874만달러(약 268조5,710억원)로 두 달 연속 늘며 사상 최고치에 다시 다가섰다. 8월 반등 이후 9월 들어서도 순매수 전환이 뚜렷해졌고, 특히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 ‘SOXL’에 자금이 대거 몰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국내 증시 상황과 원/달러 환율까지 함께 보면 이 흐름의 배경을 더 입체적으로 읽을 수 있다.
서학개미 자금, 다시 미국으로
| 지표 | 현재 | 변동 |
|---|---|---|
| 미국 주식 보관액 | 1,974억7,874만달러 | 두 달 연속 증가, 8월 반등 후 상승세 |
| 9월 순매수액(1~22일) | 5억2,730만달러 | 14일 이후 순매도→순매수 전환 |
| SOXL 매수액(1개월) | 25억1,384만달러 | 전체 종목 중 매수 1위 |
| SGOV 순매수 | 2억2,356만달러 | 파킹형 자금 유입 |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집계에 따르면 미국 주식 보관액은 지난 5월 2,041억6,072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찍은 뒤 6~7월 두 달 연속 감소했다가 8월부터 다시 늘고 있다. AI 낙관론에 기술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파킹형 상품인 SGOV 외에도 SCHD, 뱅가드 S&P 500 ETF, 아이온큐, 알파벳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하나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심은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구간에 들어섰다”며 “중동 변수와 지정학적 리스크, 미·중 정상회담, 유엔 총회 등 대외 정치 이벤트가 집중된 가운데 변동성 상황에 대한 평가에 따라 선택지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경제에 미칠 영향
같은 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6원 오른 1,366.0원(15:30 기준가)을 기록했다(연합뉴스). 환율 상승은 이미 보유한 달러 자산의 원화 환산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지만, 반대로 신규 매수 시에는 환전 비용 부담이 커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진다면 서학개미의 추가 매수 여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국내 증시 쪽에서는 코스닥 시가총액 미달로 인한 상장폐지가 속출하고 있다. 올해 8개사가 시총 미달로 상폐 결정을 받았고, 상장유지 시총 기준이 200억원으로 상향되면서 한국거래소는 하반기에만 50개사 내외가 추가로 퇴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런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이어진다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대형 기술주 위주의 미국 시장으로 자금이 옮겨가는 유인이 커질 수 있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 미국 주식: AI·반도체 랠리 지속 여부가 SOXL 등 레버리지 상품 수익률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예정 일정: 미·중 정상회담(9월 24일), 미국 중간선거(11월 3일) 등 대외 이벤트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원/달러 환율: 1,366.0원 수준에서의 추가 등락이 신규 미국 주식 매수의 환전 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국내 증시: 코스닥 시총 200억원 기준 미달 종목의 추가 상장폐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리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보관액이 두 달 연속 늘며 2,000억달러에 재육박했고, SOXL 등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에 자금이 집중됐다. 같은 시기 원/달러 환율은 1,366.0원까지 오르고 국내 코스닥에서는 상장폐지가 속출하는 등 국내 시장 여건도 함께 움직이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과 미국 중간선거 등 대외 변수를 지켜보며 환율과 국내외 증시 흐름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원문: yna.co.kr — ‘다시 미장으로?’ 서학개미 미국 주식 보유액 2천억달러 재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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