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S&P500 편입 종목의 약 45%가 지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마이너스 베타’를 기록했다. 초대형 기술주 등 소수 종목이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나머지 종목 상당수는 하락했다는 뜻이다. 지수 상승률만 보고 시장 전체가 좋다고 판단하면 실제와 다른 그림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미국 지수 추종 상품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도 참고할 대목이다.
지표로 보는 쏠림 현상
| 지표 | 수치 | 비고 |
|---|---|---|
| 마이너스 베타 종목 비율 | 45% | 최근 3개월 기준 |
| 9월 21일 S&P500 상승률 | 1.5% | 같은 날 지수 기준 |
| 52주 신고가 종목 수 | 7개 | 9월 21일 기준 |
| 52주 신저가 종목 수 | 30개 | 9월 21일 기준 |
지수가 1.5% 오른 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7개에 그쳤고, 오히려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이 30개에 달했다. 지수 하나만 보고는 이런 내부 괴리를 알기 어렵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나
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기술적분석 전략가는 이 현상을 S&P500의 심해진 쏠림으로 설명한다. 초대형 기술주가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서, 다른 많은 종목이 반대로 움직여도 소수 종목의 강세만으로 지수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초대형주 몇 종목만 잘 나가면 되지 비중이 작은 많은 종목까지 잘 나갈 필요는 없다” – 애덤 턴퀴스트, LPL파이낸셜
최근 1년간은 AI 관련 수혜주가, 올해는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은 에너지주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의 커트 포이어먼 CIO는 “소수 종목이 주도하는 시장에서는 지수 수익률이 투자자에게 전달하는 신호가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위즈덤트리의 브래들리 크롬 디렉터는 현재의 극단적인 수치가 결국 평균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시장·경제에 미칠 영향

미국 증시의 쏠림 현상은 국내 투자자에게 두 갈래로 번질 수 있다. 하나는 S&P500·나스닥100 추종 ETF의 수익률 착시다. 지수 자체가 소수 종목에 의해 움직인다면, 지수만 보고 미국 증시 전반의 건강도를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다른 하나는 미국 국채금리 경로다. 29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241%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연합뉴스), 이 여파로 코스피는 전 거래일인 28일 191.18포인트(2.70%) 하락한 6,889.74로 마감하며 4거래일 만에 7,000선 아래로 내려갔다(연합뉴스). 같은 기간 국내 주가지수 추종 ETF인 ‘KODEX 200’에서 2,199억원, ‘TIGER 200’에서 1,404억원이 순유출된 반면 미국 지수 추종 ETF에는 자금이 순유입됐다(연합뉴스). 미국 금리 상승이 이어진다면 국내 증시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보이는 미국 대형주로 더 쏠릴 여지가 있고, 이는 국내 개별 종목의 변동성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 미국 주식: S&P500·나스닥100 추종 ETF 보유자는 지수 상승률과 개별 종목 수익률 간 괴리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 국내 증시: 코스피가 7,000선 아래에서 등락하는 가운데(연합뉴스), 반도체 ETF 자금 이탈과 미국 지수 ETF 자금 유입 흐름이 지속되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 미국 금리: 10년물 국채금리가 5.241% 수준에서 추가로 오르는지가 변수다(연합뉴스)
- 시장 지표: S&P500 상승일에도 52주 신고가·신저가 종목 수 격차가 좁혀지는지가 쏠림 완화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점이 될 수 있다
정리
S&P500 편입 종목의 45%가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는 마이너스 베타 현상은 소수 대형주에 의한 시장 쏠림을 반영한다. 같은 시기 국내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코스피가 7,000선 아래로 밀리고 반도체 ETF 자금이 이탈했다. 지수 상승률만으로 시장 전체를 판단하기보다 개별 종목·업종의 실제 흐름을 함께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원문: 연합인포맥스 — "美 S&P500 절반 가까이 지수와 반대로…’마이너스 베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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