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술주 급등에 유가 하락, 코스피 7천피 탈환 이어질까

뉴욕증시가 유가 하락과 기술주 강세로 상승 출발한 날, 코스피도 7,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국채금리·유가 흐름이 국내 반도체주에 주는 함의를 정리한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하락과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인텔·AMD 등 반도체주가 급등을 주도했고, 같은 날 국내에서는 코스피가 7,007.72로 마감하며 ‘7천피’를 되찾았다. 미국 기술주 강세와 국내 반도체주 강세가 같은 흐름을 타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뉴욕증시, 유가 하락에 기술주 급등

오전 10시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2% 오른 51,794.75, S&P 500은 0.74% 상승한 7,707.13, 나스닥 종합지수는 1.25% 뛴 26,853.35를 기록했다.

지표현재변동
다우존스51,794.75+0.22%(+112.11)
S&P 5007,707.13+0.74%(+56.63)
나스닥26,853.35+1.25%(+330.80)
WTI(10월물)배럴당 96.34달러-3.95%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후티 반군 간 충돌이 주말에도 이어졌지만 유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유엔총회에서 이란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을 열어둔 점이 중동 갈등 완화 기대감을 키웠다. 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동시에 낮아지면서 인텔(+9.31%), AMD(+8.57%), 메타(+6.67%) 등 기술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제프리스의 모히트 쿠마르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중동) 긴장의 단기적 정점을 지나고 있으며, 앞으로 몇 주간 정상화하는 방향으로 어느 정도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을 다시 넘어서면서 스트래티지(+7.98%)와 코인베이스(+5%) 주가도 올랐고, 덴마크·미국의 그린란드 안보 합의 소식에 그린란드 마인스, 그린란드 에너지 등 관련주가 급등했다.

업종별 온도차와 유럽 증시

업종별로는 기술·통신주가 강세를 보였고 에너지·유틸리티는 약세였다. 유럽 증시도 동반 상승해 유로스톡스50은 1.01% 오른 6,299.21, 독일 DAX는 0.93%, 영국 FTSE100과 프랑스 CAC40은 각각 0.72%, 0.75% 상승했다.

한국 시장·경제에 미칠 영향

같은 날 국내 증시는 별도의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21일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1.65% 오른 7,007.72로 마감하며 7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했다(연합뉴스). 삼성전자는 4.98% 급등해 27만4천원에, SK하이닉스는 0.59% 오른 186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9월 1~20일 반도체 수출은 341억2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259.4% 늘었다(연합뉴스).

미국 기술주가 국채금리 하락과 함께 오른 흐름과, 국내 반도체주가 자사주 매입과 수출 호조로 오른 흐름은 같은 날 나타났지만 직접적인 인과 관계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미국 국채금리가 낮은 수준을 이어간다면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지며 국내 대형 기술주에도 우호적인 여건이 만들어질 여지가 있다. 반대로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돼 유가가 재상승한다면 이 흐름이 되돌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2조9,79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1조4,924억원을 순매수했다(연합뉴스). 외국인 수급은 시점별로 순매수와 순매도가 엇갈렸다(연합인포맥스). 추석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 속에서도 지수가 오른 점은 주목할 만하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의 향방이 기술주·반도체주 흐름에 계속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련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 연설이 예정돼 있어 중동 관련 발언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 WTI가 배럴당 96.34달러 수준에서 추가로 하락 또는 반등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코스피 7,000선 안착 여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의 자사주 매입 효과가 이어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리

뉴욕증시는 유가 하락과 국채금리 하락을 바탕으로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보이며 상승 출발했다. 같은 날 코스피도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7,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국채금리·유가 흐름과 중동 정세 관련 일정이 향후 국내외 증시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다.


원문: yna.co.kr —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유가 하락에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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