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준금리 1.25%로 인상…31년 만에 최고 수준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1.0%에서 1.25%로 올려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은행채·신용대출 금리 상승과 코스피·환율 영향을 정리했다.

일본은행(BOJ)이 18일 정책금리를 1.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1995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에 이어 일본도 긴축에 합류하면서 국내 은행채와 신용대출 금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31년 만의 최고 금리, 숫자로 보면

지표이전현재
BOJ 정책금리1.0%1.25%
국내 은행채(금융채) 1년물4% 미달연 4% 돌파
5대 은행 신용대출 금리 하단5% 미달연 5% 돌파

BOJ는 이날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단기 정책금리를 1.25%로 올리기로 했다. 정책위원 9명 중 7명이 찬성했다. 지난 6월 인상 이후 3개월 만의 추가 인상이다.

우에다 총재 “물가 안 잡히면 계속 올릴 것”

BOJ는 인상 배경으로 고물가를 꼽았다.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AI 투자 과열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과거에는 물가 상승률을 2%로 끌어올리는 것이 정책 목표였지만 이제는 물가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안정시키는 단계로 정책 국면이 변했다.”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우에다 총재는 경제와 물가 상황에 맞춰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물가 상승과 임금·가격 상호작용이 이어지며 기조적 물가 상승률이 목표인 2%를 지속해서 상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대출금리도 들썩

미국과 일본의 긴축이 이어지면서 국내 가계대출 금리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용대출 금리 하단은 전날 연 5%를 돌파한 뒤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용대출 등의 준거 금리로 쓰이는 은행채 금리는 연 4%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은 더욱 가중될 수 있다.

한국 시장·경제에 미칠 영향

같은 날 코스피는 FOMC 이후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2.66% 상승한 6,894.23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4,388억원을 사들였다(연합뉴스). 다만 금리 상승 부담을 반영해 KB금융(-2.40%)과 신한지주(-2.82%) 등 금융주는 부진했다(연합인포맥스). 신용대출·은행채 금리 상승이 은행주 실적 우려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원 오른 1,383.3원을 기록했다(연합뉴스). 같은 시각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9.00bp 급락한 4.9340%를 기록했다(연합인포맥스). 미 국채금리 하락과 환율 소폭 상승이 엇갈린 만큼, BOJ·Fed의 긴축 기조가 이어진다면 원/달러 환율과 국내 시장금리에 추가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 국내 대출금리: 은행채 1년물 연 4% 돌파, 5대 은행 신용대출 하단 연 5% 돌파로 이자 부담 확대 국면
  • 국내 금융주: KB금융·신한지주 등은 금리 상승에도 이날 하락 마감(-2.40%, -2.82%)
  • 원/달러 환율: 1,383.3원 수준에서 BOJ·Fed 긴축 흐름이 추가 변수로 작용할지 확인 필요
  • 한국은행 다음달 기준금리 결정 여부와 그에 따른 가계·기업 이자 부담 변화

정리

BOJ가 정책금리를 1.25%로 올리며 3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 연준에 이은 주요국 긴축 흐름으로, 국내 은행채와 신용대출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급등했지만 금융주는 부진해, 향후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과 대출금리 추이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원문: 매일경제 — 日 기준금리 1.0→1.25% … 31년來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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