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 애프터마켓 개장 1주일…거래대금 4.5% 효과

KRX 애프터마켓 개장 첫 주 일평균 거래대금 1조1,476억원, 정규장 대비 4.5% 효과. NXT와 비교, 외국인 수급 변화까지 정리.

한국거래소(KRX) 애프터마켓이 개장 첫 주(14~18일) 정규장 대비 4.5% 수준의 추가 거래대금을 만들어냈다. 다만 경쟁 관계인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보다는 거래대금이 적었고, 개장 이후 거래량은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24시간 거래 체계 구축이라는 장기 목표를 향한 첫걸음이 순조로운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

개장 1주일 성적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18일 KRX 애프터마켓(코스피·코스닥, 오후 4시~8시 운영)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1,476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정규장 일평균 거래대금 25조5,433억원과 비교하면 거래시간 연장으로 4.5%가량의 거래가 추가된 셈이다.

구분수치
KRX 애프터마켓 일평균 거래대금1조1,476억원
KRX 정규장 일평균 거래대금25조5,433억원
정규장 대비 애프터마켓 비중4.5%
NXT 애프터마켓 일평균 거래대금1조4,472억원
KRX 개장 첫날 애프터마켓 거래대금1조8,177억원
17일 외국인 순매도(정규장)2조2,803억원
17일 외국인 순매도(애프터마켓 포함)2조6,320억원(+15%)

전체 거래대금 대비 애프터마켓 비중은 개장 첫날인 14일 6.57%로 가장 높았다가 15일 4.25%, 16일 3.81%, 17일 4.26%, 18일 2.90%로 대체로 4% 안팎에 머물렀다. 개장 사흘째인 16일에는 거래대금이 8,865억원으로 1조원 아래로 내려갔다가 18일 1조358억원으로 다시 1조원대를 겨우 넘겼다.

NXT와의 경쟁, 아직은 NXT 우위

기존에 운영되던 대체거래소 NXT 애프터마켓의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4,472억원으로, KRX 애프터마켓의 약 80% 수준에 해당했다. 개장 첫날에는 KRX 1조8,177억원, NXT 1조7,895억원으로 두 거래소가 비슷한 규모를 기록했지만, 이후 NXT는 꾸준히 1조원대를 유지한 반면 KRX는 등락을 보였다. 다만 NXT 역시 KRX 애프터마켓 개장 이전 2~3조원대였던 거래대금이 개장 직후 1조원대로 줄어든 모습이었다.

외국인 수급 변화와 한계

거래시간 연장으로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던 외국인 수급을 코스피 종목 기준으로 보면, 대부분 정규장 대비 순매도·순매수가 1~2% 수준으로 늘거나 줄었다. 14일과 16일 순매도 폭은 0.2~1% 증가했고 15일엔 1.3%가량 감소했다. 8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18일 순매수 규모는 정규장 4,388억원에서 애프터마켓 이후 4,486억원으로 2.2% 늘었다.

눈에 띄는 변화는 17일이었다. 정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2조2,803억원이었는데 애프터마켓을 거치며 15%가량 늘어 총 2조6,320억원을 기록했다.

“애프터마켓이 첫 개장 다음 날부터 거래량 등에서 감소세를 보이는 등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며 “실제 유동성이 늘어야 더 많은 해외 투자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

한 증권사 시황 연구원은 이렇게 지적했다. 거래시간 연장이 일시적 호기심 수요를 넘어 지속적인 유동성 확대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 국내 주식: 애프터마켓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지에 따라 장 마감 후 뉴스·이벤트에 대한 대응 여력이 달라질 수 있다. 개장 첫 주는 4% 안팎에서 등락하며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지 않았다.
  • 한국거래소는 이번 애프터마켓 개장을 시작으로 내년 말까지 24시간 거래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후 추가 단계별 발표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 17일처럼 애프터마켓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정규장 대비 크게 늘어나는 날이 반복되는지, 즉 애프터마켓이 수급 변동성을 키우는 채널이 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 KRX와 NXT 두 애프터마켓 간 거래대금 격차(현재 KRX가 NXT의 약 80% 수준)가 좁혀지는지도 유동성 분산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정리

KRX 애프터마켓은 개장 첫 주 정규장 대비 4.5% 수준의 거래대금을 만들어내며 일단 유동성 확대 효과를 확인시켰다. 다만 개장 다음 날부터 거래량이 둔화하는 흐름이 나타났고, 기존 NXT 애프터마켓 대비로도 아직 열세다. 이 흐름이 지속적인 유동성 확대로 이어지는지, 아니면 개장 초기 호기심에 그치는지는 앞으로 몇 주간의 데이터로 판단할 사안이다.


원문: yna.co.kr — KRX애프터마켓 개장 일주일…거래대금 변화추이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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