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과 미국채 10년물 금리의 5% 재돌파라는 악재 속에서도 16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내렸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대거 사들이며 시장을 이끌었고, 다음 날 새벽 열릴 FOMC 결과가 채권시장의 다음 방향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3.8bp 내린 4.053%로 마감했다. 10년물은 5.3bp 하락한 4.547%, 30년물은 3.7bp 내린 4.692%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손절 물량이 나오며 연고점을 재돌파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인 강세였다. 국내 매체들도 이날 흐름을 ‘FOMC 관망세’로 표현했다(연합뉴스).
| 지표 | 현재 | 변동 |
|---|---|---|
| 국고채 3년물 | 4.053% | -3.8bp |
| 국고채 10년물 | 4.547% | -5.3bp |
| 국고채 30년물 | 4.692% | -3.7bp |
| 3년 국채선물 | 102.19 | +23틱 |
| 10년 국채선물 | 103.28 | +58틱 |
| WTI(뉴욕장) | 104.83달러 | +4.44달러 |
외국인 매수와 유가가 만든 반전
간밤 미 국채 금리는 유가 급등 속에 약세를 이어갔지만, 국고채는 강세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국제유가가 내림세로 돌아선 데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9천538계약 순매수한 영향이다. 증권은 반대로 5천645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이 4천935계약 순매도하고 증권이 3천958계약 순매수하는 등 구간별로 수급이 엇갈렸다.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폐쇄에 이어 리비아 3곳 유전까지 운영을 중단하면서 유가는 뉴욕장에서 배럴당 104.83달러까지 올라 약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찍었지만, 아시아 거래에서는 104달러 안팎으로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
다음 변수는 FOMC 메시지
CME 페드워치 기준 이달 금리 인상 확률은 90%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날 새벽 FOMC에서 나올 연준 의장의 메시지 톤에 따라 채권시장의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봤다.
“인상을 하고 확실한 방향이 있는 메시지를 주거나 아니면 동결한다고 해도 인상의 조건을 뚜렷하게 전달해줘야 시장 충격이 덜할 것 같다. 유가가 105불 근처에 있는데 오히려 도비시한 멘트를 하면 텀프리미엄을 상당히 더 주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른 채권딜러는 “어제 손절로 가벼워진 상황에서 외국인이 사면서 강해진 모습”이라며 “지금 레벨에선 최종금리가 100bp 추가 인상에 가까운 수준까지 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반응이 심하지는 않을 걸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정경제부는 1조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경과물 바이백에 나섰고, 응찰금액은 2조4천억원 수준으로 가중평균금리 4.640~4.760% 범위에서 낙찰됐다.
정리
16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채 5% 돌파와 유가 급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수에 힘입어 전 구간 하락했다. 3년물은 4.053%, 10년물은 4.547%로 마감하며 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시장은 연준 의장의 메시지 톤이 다음 채권시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다.
원문: 연합인포맥스 — [채권-마감] FOMC 경계감에도 外人 3선 매수에 강세…3년물 3.8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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