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신저가 종목이 더 많은데도 옵션시장은 왜 신고가에 베팅할까

뉴욕증시는 신저가 종목이 신고가 종목보다 많아 시장 폭이 좁지만, 옵션시장은 나스닥100·메타·인텔·마이크론의 추가 신고가 경신에 베팅하고 있다. 같은 날 코스피도 미국 반도체주 강세 영향을 받았다.

뉴욕증시 신저가가 신고가보다 많은데도

S&P500 선물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동안 정작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이 신고가 종목보다 훨씬 많았다. 22일(현지시간) 기준 신저가 종목은 75개, 신기록 종목은 14개에 그쳤다. 지수는 오르는데 개별 종목의 참여폭(breadth)은 오히려 좁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옵션시장에서는 정반대 신호가 나온다 — 콜옵션 매수가 몰리면서 지수와 주요 기술주의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지표현재
NYSE 52주 신저가 종목75개
NYSE 52주 신고가 종목14개
나스닥100 이번 주 신고가 경신 확률67% 이상
메타 10월2일까지 $790 도달 확률52%
인텔 10월30일까지 $140 이상 확률약 50%
인텔 최근 한 달 상승률 / 내재변동성35% / 69
DRAM ETF 12월18일까지 신고가 확률34%

옵션시장이 읽는 다음 목적지

전날 강한 랠리에 기관 마켓메이커조차 대응이 늦어 콜옵션을 뒤늦게 사들인 정황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PY의 콜/풋 거래량 비율은 5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QQQ의 비율은 최근 1년 이상 중 가장 높다. 거래 플랫폼 씽크오어스윔(ThinkOrSwim)의 옵션 가격 산정에 따르면 나스닥100이 이번 주 안에 신고가를 경신할 확률은 67% 이상으로 평가된다.

개별 종목 옵션도 낙관적이다. 메타는 이번 주 옵션 거래량이 30일 평균의 4배를 웃도는 가운데, 10월2일까지 지난해 종가 고점인 $790에 도달할 확률이 52%로 산출됐다. 최근 한 달간 35% 오른 인텔은 내재변동성 69를 보이며 10월30일까지 종가 기준 고점 $140 위로 올라설 확률이 절반 수준으로 평가된다. 마이크론은 10월23일까지, 샌디스크는 12월18일까지 신고가 경신 가능성이 옵션 가격에 반영돼 있다. 다만 메모리 관련 ETF인 DRAM은 같은 날짜 기준 신고가 확률이 34%에 그쳐 온도차가 있다.

월요일 랠리가 워낙 강해 기관 마켓메이커조차 뒤늦게 콜옵션을 사들여 쫓아간 흔적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시장·경제에 미칠 영향

같은 날 국내 증시도 미국 반도체주 강세의 영향을 받았다. 코스피는 22일 미국 반도체 관련주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2%대 상승했으나 상승 탄력이 둔화하며 7,017.91로 강보합 마감했다(연합뉴스). 삼성전자는 0.91% 오른 27만6,500원, SK하이닉스는 1.50% 내린 184만원으로 엇갈렸다(연합뉴스). 코스닥은 0.23% 내린 834.38로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연합뉴스).

미국 옵션시장이 나스닥100과 반도체·기술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방향성과도 연결될 수 있다. 다만 22일 국내 장에서는 외국인이 850억원 순매수에 그친 반면 개인이 1조6,88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한 점도 함께 나타났다(연합뉴스). 미국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더라도 국내 수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면 코스피의 상승폭은 제한될 수 있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 미국 증시: 나스닥100의 이번 주 신고가 경신 여부, 메타(10월2일 $790 기준), 인텔(10월30일 $140 기준), 마이크론(10월23일), 샌디스크(12월18일) 신고가 경신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국내 증시: 미국 반도체·기술주 옵션시장 흐름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대형주 주가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코스피 7,000선 유지 여부와 외국인·개인 수급 방향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연합뉴스)
  • 뉴욕증시의 신저가(75개)·신고가(14개) 종목 수 추이를 통해 지수 상승이 얼마나 넓은 종목군으로 확산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리

S&P500 선물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도 뉴욕증시 신저가 종목이 신고가 종목보다 많아 시장 폭은 좁다. 그러나 SPY·QQQ의 콜옵션 매수세와 나스닥100의 67% 이상 신고가 경신 확률은 추가 상승 기대를 반영한다. 국내 증시는 같은 날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개인 순매도로 상승폭이 축소돼 7,017.91로 강보합 마감했다.


원문: CNBC — No new stock highs, no problem: Options traders bet they’re coming in these n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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