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금리를 인상하면서 미국 정책금리 상단이 4%, 한국 기준금리가 3%로 한미 금리 격차가 다시 1%p로 벌어졌다.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지만, 고유가와 원화 약세로 물가 압력이 커지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인상 압박도 함께 커졌다. 시장에서는 다음 인상 시점을 11월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미 금리차, 다시 1%p로
| 지표 | 수치 | 비고 |
|---|---|---|
| 한국 기준금리 | 3% | 현행 |
| 미국 정책금리 상단 | 4% | 이번 인상 후 |
| 한미 금리 격차 | 1%p | 재확대 |
| 2분기 명목 GDP 증가율(전년동기대비) | 26.4% | 1979년 3분기(27.7%) 이후 47년 만 최고 |
| 추가 기준금리 인상 전망 | 3.25% | 11월 유력 |
이번 격차 확대는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한국은행이 일단 파급 효과를 지켜보는 사이 연준이 먼저 움직인 결과다. 금통위는 앞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향후 통화정책은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는 문구를 삭제하며 속도 조절을 시사한 바 있다.
물가 압력과 47년 만의 GDP 성장률
2분기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26.4% 성장하며 1979년 3분기(27.7%)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 특수에 따른 높은 성장세가 수요측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여기에 고유가와 원화 약세, 수도권 집값 불안까지 겹치면서 물가 상승 요인이 다층적으로 쌓이고 있다.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이 당장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다만 연준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질 경우 이 같은 낙관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는 지켜볼 부분이다.
국채시장 변동성과 정부 대응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등 이른바 ‘F4’와 함께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대내외 여건 변화로 국채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고, 시장 쏠림이 과도해질 경우 필요한 안정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주 예정된 일본은행(BOJ)과 영국중앙은행(BOE)의 통화정책 결정도 함께 주시하기로 했다.
한국 시장·경제에 미칠 영향
같은 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56포인트(0.04%) 내린 6,715.41에 약보합 마감했고, 코스닥은 6.20포인트(0.76%) 오른 822.18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2,803억원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은 1,382.20원으로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주 만에 1,380원대를 돌파했다(연합인포맥스).
한미 금리차가 벌어지면 원화 자산의 상대적 매력이 낮아지면서 자금 유출 압력이 커지고, 이는 환율 상승과 수입물가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물가 관리를 위한 추가 인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이번 코스피 하락 폭이 크지 않았던 점은 연준의 매파적 결정이 시장에 어느 정도 선반영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 원/달러 환율이 1,382.20원까지 오른 뒤 추가로 1,380원대를 웃도는 흐름을 이어가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코스피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7거래일 연속 이어진 만큼 이 매도세가 지속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가 나온 만큼 국고채 금리 흐름과 정부의 시장안정조치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한국은행의 다음 기준금리 결정은 11월로 예상되는 만큼 그 전까지 물가와 환율 지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정리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금리차가 1%p로 다시 벌어졌고, 고유가·원화 약세·47년 만의 GDP 성장률이 겹치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다. 정부는 국채시장 변동성을 주시하며 안정조치를 준비하고 있고,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11월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같은 날 코스피는 약보합, 원/달러 환율은 1,382.20원까지 오르며 시장이 이미 이번 결정을 일부 반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문: 매일경제 — 韓·美 금리 격차 1%p로 확대 … 기준금리 11월 인상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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