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금리 인상 충격으로 3개월 만의 최저치까지 밀렸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목요일 51,800선 위로 올라서며 수요일 낙폭의 절반가량을 되돌렸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고 10년물 국채금리가 5% 밑으로 떨어진 것이 반등의 배경이다. 고용지표까지 양호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상 다음날 시장이 숨을 고른 셈이다.
반등을 만든 숫자들
| 지표 | 현재 | 예상/이전 |
|---|---|---|
| 다우존스지수 | 51,800선 | 수요일 51,500 이탈, 3개월 최저 |
| WTI 유가 | 100달러 아래 | – |
| 브렌트유 | 102달러 부근 | – |
| 10년물 국채금리 | 5% 아래 | 수요일 5% 위로 재상승 |
| 신규 실업수당 청구 | 196K | 예상 208K, 이전 206K |
|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 37.8 | 예상 30.5 |
| 주택착공 | 1.275M | 예상 1.31M |
| 건축허가 | 1.394M | 예상 1.41M |
다우존스는 시가총액이 아니라 주가 자체로 종목 비중을 매기는 지수다. 주당 784달러인 Caterpillar(CAT)가 지수에서 8.9%를 차지하고, 977달러인 Goldman Sachs(GS)가 11.1%를 홀로 차지한다. 반면 212달러인 Nvidia(NVDA)는 2.4%에 그친다. 이번 반등에서 인공지능 관련주보다 Home Depot(HD)·Sherwin-Williams(SHW) 같은 주택 관련주가 먼저 움직인 이유다. 두 종목이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2%로 Nvidia와 Amazon(AMZN)을 합친 것보다 크다.
유가는 사우디, 금리는 연준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 소하르항 인근 선박 간 환적을 통해 아시아 정유사에 추가 물량을 제안하면서 유가가 내렸다. 원문은 이를 “평화가 아니라 임시방편”이라고 표현했는데, 전쟁이 7개월째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가를 100달러 위로 밀어올린 근본 요인은 그대로라는 뜻이다. Chevron(CVX)이 다우존스에서 유일한 에너지 종목이지만 유가 하락은 나머지 29개 종목의 연료·물류 비용도 함께 낮춰준다.
연준은 은행 간 초단기 금리를 올렸지만, 정작 모기지 금리에 가까운 10년물 금리는 내려갔다. 연준 의장 워시는 결정 직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너무 오랫동안 그래왔다.
금리 전망을 제출한 18명 위원 중 16명이 올해 추가 인상을 예상했고, 이 중 4명은 두 차례 인상을 점쳤다. 선물시장은 12월 9일 회의 이후 금리가 3.75~4.00%에 머물 가능성을 거의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10월 28일 인상 가능성을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한국 시장·경제에 미칠 영향
미 증시의 유가·국채금리 하락발 반등은 18일 코스피가 장중 2%대 상승하며 6,800대를 회복하는 데 영향을 미쳤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연합뉴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 현물시장에서 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연합뉴스).
한편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으로 미국 정책금리 상단(4%)과 한국 기준금리(3%) 간 격차는 1%p로 확대됐다(매일경제). 금리차가 벌어지면 원화 자산의 상대적 매력이 낮아져 외국인 자금이 미국 쪽으로 이동할 유인이 커질 수 있는데, 실제로 외국인은 국내 채권시장에서 4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하며 4조7360억원을 회수했다(매일경제). 다만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8월 3440억원 순매수로 올해 처음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매일경제).
고유가와 원화 약세가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는 가운데, 2분기 명목 GDP가 전년 동기 대비 26.4% 성장해 4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수요측 물가 자극 요인으로 꼽힌다(매일경제). 이런 여건이 이어진다면 한국은행이 11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매일경제). 다만 이번처럼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가 동반 하락하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수입물가 부담과 자금 이탈 압력이 다소 완화될 여지도 있어, 한미 금리차 확대 흐름이 유지되는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 국내 주식(코스피): 미 증시 반등에 연동해 18일 장중 2%대 상승, 반도체주 중심 강세(연합뉴스)
- 미국 국채 금리: 10년물이 5% 아래로 내려왔지만 연준 위원 다수가 추가 인상을 예상, 10월 28일과 12월 9일 회의 일정 확인
- 국제유가: WTI 100달러 아래, 브렌트유 102달러 부근, 사우디의 추가 공급이 임시방편인지 지켜볼 필요
- 다우존스지수: 저항선은 50일 이동평균선인 52,600선, 지지선은 51,500과 51,200
정리
다우존스지수는 유가와 국채금리 하락에 힘입어 51,800선까지 반등했지만 50일 이동평균선인 52,600을 넘어서지 못하면 추세 전환으로 보기 어렵다. 연준 위원 다수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한 만큼 국채금리와 유가의 동반 하락이 지속될지가 관건이다. 국내에서는 한미 금리차 확대와 외국인 채권 자금 이탈, 11월 한국은행 금리 결정 여부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원문: FXStreet —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rebounds as Crude Oil and bond yields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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