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1,380원대 유지, 엔화 개입설이 좌우하는 이유

달러-원 환율이 8거래일 만에 하락해 1,381.00원 마감. 엔화 개입설과 외국인 수급, 반도체 수출 사상 최대 기록까지 핵심 수치로 정리.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2.30원 내린 1,381.00원에 마감하며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일본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엿보이며 엔화가 강세로 돌아섰고, 이는 달러-원 상승 시도의 명분이자 동시에 하단을 지지하는 변수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다시 매도로 돌아섰지만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수급과 실물 지표가 엇갈린 하루였다.

이날 환율 흐름, 숫자로 정리하면

지표수치
달러-원 종가1,381.00원 (전장 대비 -2.30원)
장중 고점/저점1,387.90원 / 1,380.80원
달러-엔156.994엔
외국인 주식 순매도1,600억원
외국인 달러선물 순매도1만7천계약
1~20일 수출714억달러 (역대 최대)
반도체 수출341억달러 (259.4%↑, 사상 최대)
코스피/코스닥7,007.72(+1.65%) / 836.27(+1.11%)

달러-원은 1,387.00원으로 출발해 상단을 조심스럽게 테스트한 뒤 방향을 아래로 틀었다. 서울장 마감 직후 1,370원대까지 내려섰지만 1,380원선 부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엔화 개입설이 흔든 상단, 수급이 지킨 하단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꾸준히 나오며 달러-원에 하방 압력을 가했지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단을 지지했다. 여기에 지난 18일 일본 당국이 개입의 사전 단계로 여겨지는 ‘레이트 체크’에 나섰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엔화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 영향으로 달러-엔은 157엔대로 올라섰다.

“양방향 수급이 탄탄하다”며 “네고가 꾸준하지만 달러-엔이 오르고 결제 수요도 많은 분위기”라고 한 은행 딜러는 전했다.

다른 은행 딜러 역시 “네고가 많이 나오지만 바닥도 단단하다는 생각”이라며 “아래를 보고 있지만 변동성은 제한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번 주 역시 1,380원대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수출 훈풍 속 외국인은 왜 팔았나

관세청에 따르면 1~20일 수출은 714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은 259.4% 급증한 341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그럼에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0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고, 커스터디를 통한 역외 매도 물량도 함께 출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화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1만7천계약가량 순매도하며 코스피·코스닥의 동시 상승과는 다른 방향성을 보였다.

투자자 체크포인트

  • 원/달러: 1,380원대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 당국의 실제 개입 여부와 엔화 방향이 상단·하단을 가르는 변수다
  • 국내 증시: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로 전환하고 커스터디를 통한 역외 매도가 관측된 만큼 외국인 수급 흐름을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반도체 수출 341억달러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은 수출 관련 업종의 펀더멘털을 판단할 때 참고할 수 있다
  • 일정: 이날 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8월 전미활동지수 발표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의 런던 포럼 연설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정리

달러-원은 엔화 개입설과 수출업체 네고,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맞물리며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1,381.00원에 마감했다.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음에도 외국인은 주식과 달러선물 양쪽에서 순매도로 돌아서며 엇갈린 신호를 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1,380원대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엔화와 외국인 수급 동향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원문: 연합인포맥스 — [외환-마감] 엔화 의식하며 수급 따라 등락…1,380원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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