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10년물 금리가 5.037%까지 치솟으며 2007년 7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다시 썼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107.40달러까지 오르며 물가 부담을 키운 게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독일, 영국은 물론 한국 국고채까지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이 일제히 약세로 동조하고 있다.
주요국 장기금리, 일제히 십수년래 최고치
15일 아시아 시장에서 유가 우려가 재점화되며 미국채를 시작으로 주요국 채권 금리가 줄줄이 급등했다. 각국 지표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지표 | 현재 수준 | 비고 |
|---|---|---|
| 미국채 10년물 | 5.037% | 2007년 7월 19일 이후 최고 |
| 독일 분트 10년물 | 3.5718% | 2009년 6월 12일 이후 최고 |
| 영국 길트 10년물 | 5.364% | 전일 19년래 고점 5.3853% 근접 |
| 일본 국채 10년물 | 3.0388% | 미국채와 상승폭 동조 |
| 호주 국채 10년물 | 5.43% | 8bp 이상 급등 |
| 한국 국고채 10년물 | 4.605% | 국내 시장도 동조 급등 |
| 한국 국고채 3년물 | 4.1% | 장중 터치 |
| 브렌트유(현물) | 107.40달러 | 장중 107.7달러대까지 상승 |
미국채 10년물은 이날 오후 2시16분 5.0300%로 장중 고점을 찍은 뒤, 오후 4시14분에는 5.0370%로 다시 고점을 경신했다. 오후 들어 상승폭이 본격적으로 커진 것이 특징이다.
유가发 인플레 우려가 다시 시장을 흔들다
이번 금리 급등의 배경에는 중동 사태 장기화 전망에 따른 유가 상승이 자리한다. 연합인포맥스 원유 현물 가격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107.40달러까지 오름폭을 키웠고, 이후 107.7달러대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유가가 다시 뛰면서 물가 고공행진에 대응하려면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 고삐를 다시 조일 수밖에 없다는 시나리오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당장 이번 주 예정된 FOMC와 일본은행(BOJ), 영국중앙은행(BOE)까지 연쇄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가 채권 금리를 밀어 올리는 양상이다.
여기에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면서 채권 공급 물량 부담도 겹쳤다. 각국 정부의 재정적자 우려 역시 시장참가자들의 근심거리로 꼽힌다.
국내 채권시장도 동조 약세
국내 시장도 이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국고채 3년물은 장중 4.1%, 10년물은 4.605%를 터치하며 글로벌 금리 상승 흐름에 그대로 동조했다. 일본과 호주 국채 역시 각각 3.0388%, 5.43%까지 오르며 아시아 채권시장 전반의 약세를 확인시켰다. 독일 분트와 영국 길트도 개장부터 매도세가 우위를 보이며 유럽 채권시장 역시 예외가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정리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5.037%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107.40달러까지 올라 인플레 우려를 재점화했다. 독일 분트, 영국 길트, 일본과 한국 국채까지 전 세계 채권시장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FOMC, BOJ, 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연쇄 긴축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