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15일 일제히 급등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의 5% 돌파 여파로 국고채 3년물은 4.091%까지 치솟아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0년물도 4.600%로 4년여 만에 4.6%선에 도달했고, 달러-원 환율도 1,359.4원까지 오르며 채권·외환시장이 동시에 흔들렸다.
국고채·환율·유가, 숫자로 보는 하루
| 지표 | 현재 | 변동 |
|---|---|---|
| 국고채 3년물 | 4.091% | +6.6bp |
| 국고채 10년물 | 4.600% | +6.4bp |
| WTI(10월 인도분) | 101.39달러 | +1.34% |
| 달러-원 환율 | 1,359.4원 | +12.1원 |
표에서 보듯 채권, 유가, 환율이 동시에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국고채 3년물은 장중 4.1%선을 터치했고, 10년물도 장중 한때 4.605%까지 오르며 2022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4.6%선을 웃돌았다.
미 국채 금리 5% 돌파가 도화선
간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5%를 돌파한 것이 이번 급등의 발단이다. 전 거래일 미국채 2년물은 3.40bp, 10년물은 상승폭을 줄여 2.20bp 오른 4.9900%에 마감했지만, 아시아 시간대에 다시 5.0370%까지 치솟으면서 일본·호주 등 주요국 장기 금리도 7~9bp 급등했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동서 송유관 폐쇄로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WTI는 배럴당 103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유가 진화에 나섰지만 이란이 화답하지 않으면서 상승 압력은 이어졌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3년물이 23틱 내린 101.96, 10년물은 60틱 급락한 102.70을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이 3,220계약을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서도 외국인이 590계약을 순매도하며 약세를 부추겼다.
“금리가 너무 오르고 있는데, 글로벌 금리에 연동되는 측면이 크다 보니 당국이 액션을 취하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일 것”이라며 “FOMC 전까지는 분위기가 크게 반전되지 못할 것 같다”고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말했다.
당국 발언과 통화정책 변수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글로벌 국채 금리가 계속 올라가는 상황인 만큼 모니터링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필요하면 시장 안정 조치를 통해 변동성이 과다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언급했다. 장 마감 이후 공개된 8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는 금통위원들이 “추가 인상 가능성 열어두되 주체별 영향 확인하며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흐름에 대한 경각심도 함께 강조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결정 전까지는 국제유가와 글로벌 금리 흐름에 국고채 금리가 계속 휘둘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 은행 채권 딜러는 “오전에 국채선물 롤오버가 끝나고 원월물이 세질 거란 기대가 있었지만, 오후에도 대외 여건이 받쳐주질 않으면서 더 밀렸다”고 설명했다.
정리
- 국고채 3년물 4.091%, 10년물 4.600%로 각각 2023년 10월, 202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 미 국채 10년물 5% 돌파와 국제유가 상승(WTI 101.39달러)이 겹치며 채권·환율 시장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 달러-원 환율은 1,359.4원으로 12.1원 올랐고, 시장은 FOMC 전까지 대외 변수에 좌우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원문: 연합인포맥스 — [채권-마감] 유가 불안·글로벌 금리 급등에 휘둘리는 국고채…3년 6.6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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